[김홍식기자] 최경주(41)가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최경주는 25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클럽에서 벌어진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72타, 이븐파를 쳐내 공동 23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위창수는 1오버파로 공동 33위, 나상욱은 2오버파로 공동 47위에 랭크됐다.
1위는 6언더파를 기록한 스펜서 레빈. 3언더파의 리키 파울러와 헌터 메이핸이 공동 2위로 나섰고 필 미켈슨, 버바 와트슨 등이 2언파로 그 뒤를 이었다. 3언더파부터 이븐파까지 세 타를 사이에 두고 30여명의 선수가 몰려 있어 남은 경기에서 더욱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10번 홀부터 시작한 최경주는 전반을 버디 한 개, 보기 두개로 마쳤으나 14번째 홀인 5번홀과 15번째 홀인 6번 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아 1언더파로 올라섰다.
하지만 474야드의 긴 파4 홀인 18번째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며 다시 보기를 범해 이븐파로 내려갔다. 세컨드 샷마저 그린 왼쪽 러프에 빠뜨린 최경주는 칩샷을 홀 컵 약 4m 거리에 떨어뜨린 뒤 파 퍼팅에 실패, 보기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위창수 역시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두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네 번째 홀부터 여섯 번째 홀까지 3연속 보기. 그래도 버디 두 개를 잡아내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지만 후반에는 버디없이 보기 두 개만을 범했다.
나상욱은 16번홀까지 이븐파로 무난한 경기를 펼쳤지만 17번과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해 두 타를 잃었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는 1오버파로 위창수와 함께 공동 33위에 그쳤다. 우즈는 2주 전 캐딜락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치고 지난 주 타비스톡컵에서 안정된 경기를 벌여 기대를 모았지만 버디 세 개에 보기 네 개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를 했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버 비거리가 고작 254.5야드에 그칠 정도의 안전운행을 했으면서도 페어웨이 적중률이 28.6%에 그쳐 뛰어난 아이언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라운딩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알링턴=김홍식특파원 di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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