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LG에 2연승…4강 PO 진출에 1승 남아

[최용재기자] 원주 동부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원주 동부는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23득점 15리바운드을 올린 로드 벤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76-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동부는 지난 1차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1쿼터부터 동부가 기선을 제압했다. 쿼터 초반부터 동부는 LG를 몰아붙였고 LG는 1쿼터 시작 후 3분이 넘도록 득점을 하지 못했다. 1쿼터 막판에 김주성이 파울 3개를 저질러 동부는 위기를 맞이하기는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첫 쿼터를 19-13으로 앞선 채로 끝냈다.

2쿼터 들어 LG는 '에이스' 문태영을 앞세워 조금씩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 종반에 26-29, 3점차까지 추격하며 동부를 압박했다. 하지만 동부 역시 토종 선수들이 저력을 뽐내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황진원 등의 득점으로 동부는 전반을 40-32로 리드했다.

3쿼터에서 두 팀은 더욱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동부는 벤슨의 높이를 앞세워 달아나려 했고 LG는 문태영의 득점에 힘입어 추격전을 벌였다. 3쿼터까지 동부가 57-51로 앞섰고 승부는 마지막 4쿼터에서 결정됐다.

4쿼터에서 동부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윤호영의 바스켓카운트로 기선을 잡은 동부는 끝까지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동부가 76-63으로 승리를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갔다.

◇ 3월 27일 경기 결과

▲ (원주 치악체육관) 원주 동부 76(19-13 21-19 17-19 19-12)63 창원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