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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첫 홈런 김동주, "리즈 공 공략할 만하다"


[권기범기자] '광속구 투수' 리즈(LG)를 홈런으로 두들긴 김동주(두산)가 '문제없음'을 외쳤다. 앞으로도 충분히 리즈의 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함께.

김동주는 2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의 개막전에서 4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1-0으로 두산이 앞서던 4회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몸쪽 134km짜리 몸쪽 높은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겼고, 타구는 좌측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2011 시즌 첫 홈런포가 개막전 요긴할 때 터져나온 것이다.

초반부터 157km에 이르는 속구를 뿌렸던 리즈의 기세를 꺾어버린 회심의 일발. 결국 두산은 6회말 김현수의 우월솔로포 등으로 2점을 더 보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동주는 "잘 맞지는 않았지만,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리즈의 체인지업이 느리지 않고 빨라서 직구 타이밍이었는데도 맞았다"고 다소 운도 작용했음을 털어놨다.

특히 김동주는 리즈의 속구에 자신감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김동주는 경기 초반 157km의 광속구를 본 소감을 묻자 "(리즈의 공에) 부담 같은 건 없었다. 생각보다 (타석에서는) 빠르지 않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어깨를 폈다.

김동주는 "올 시즌에는 팀의 우승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타점을 많이 올리고 싶다"고 덧붙이며 팬들의 환호 속에 짐을 꾸렸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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