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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강원FC 최순호 감독, 대대적 변화 시사


[이성필기자] 패장은 말이 없었다. 그가 담담히 패한 경기의 소감을 털어놓는 사이 인터뷰룸 밖 중앙 출입구 부근에서는 "강원FC! 팬을 위한 축구를 하란 말이야", "최순호, 지금 뭐 하는 것이냐"는 강원 팬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강원FC는 3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 4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볼 점유율은 58대42로 강원이 월등하게 앞섰지만 슈팅수는 7-15로 밀렸다. 시즌 개막 후 정규리그 4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4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대전전이 반전의 기회였지만 하늘은 강원의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 경기를 인터넷으로 중계했던 장지현 SBSESPN 해설위원은 "실리축구와 이상축구의 차이가 오늘의 결과를 만든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경기 후 인터뷰룸에 들어선 최순호 감독은 "오늘은 경기 소감만 이야기하겠다"라며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착잡한 표정의 최 감독은 "오랜만에 승리하기 위해 90분 동안 최선을 다했다. 지난 1주일 동안 대전의 경기 방법에 대비해 훈련을 했고 경기에서 잘 해줬는데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반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는지 최 감독은 팀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초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선수단에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김원동 사장에게 내가 가진 방안을 건의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 의논해서 앞으로 어떤 변화가 가장 좋은 것인지 심도있게 의논할 생각이다"라며 선수단 개편 등 다양한 방법을 놓고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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