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작은 '한-일전' 두 경기의 결과는 장군멍군이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에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G조의 전북 현대는 세레소 오카사에 패했다.
제주는 5일 오후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감바 오사카와의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2승1패가 된 제주는 승점 6점을 획득하며 톈진 테다(중국)에 이어 조 2위를 이어갔다.
감바 오사카는 K리그 출신 이근호와 김승용을 앞세워 제주를 공략했다. 한국 축구의 특성을 잘 아는 이들을 활용했고 22분 엔도 야스히토의 가로지르기를 나카자와 소토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근호의 활약도 대단했다. 전반 24분 골키퍼를 제치고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 슈팅을 했지만 마철준이 걷어내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0-1로 뒤진 제주는 후반 7분 '영록바' 신영록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7분 중앙선에서 연결된 패스를 머리로 받아 떨어트린 뒤 산토스에게 패스했다. 이 사이 신영록은 골문으로 뛰어들어가 박현범이 내준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18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배기종이 박현범의 패스를 받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골키퍼까지 여유롭게 제치며 넣은 골이었다.
한편, 오는 10일 수원 삼성과 K리그 5라운드 빅매치를 앞두고 이동국, 에닝요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전북은 오사카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2승1패가 된 전북은 오사카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1위를 양보했다.
세레소 오사카 역시 한국 국가대표 김진현과 김보경을 앞세워 전북을 상대했다. 0-0으로 후반을 맞은 세레소는 7분 핌파오의 힐패스를 이누이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남은 시간 전북은 만회를 위해 집중적인 공격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44분 로브렉이 단독 찬스를 얻었지만 김진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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