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위대한 탄생'의 황지환이 멘토 신승훈의 20년 콘서트 사상 첫 게스트가 됐다.
황지환은 지난 10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신승훈의 20주년 기념 투어 '20th Anniversary 더신승훈쇼'에 깜짝 게스트로 초청되어 무대에 올랐다. 데뷔 이래 지난 20년간 자신의 콘서트에 한 번도 게스트를 세우지 않았던 신승훈이 멘티 황지환을 위해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공연을 하던 신승훈은 "이틀 전 '위대한 탄생'에서 탈락한 제 멘티와 전화 통화를 하는데, 많이 의기소침해진 모습이라 마음이 아프다"라며 "멘티가 좌절에 빠져 있을 때, 끌어올려주는 것도 멘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황지환을 무대에 직접 소개했다.
관객들의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른 황지환은 "탈락했을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슬펐지만 지금은 이렇게 형님(신승훈) 옆에 서게 된 것만 해도 너무 좋다"라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황지환은 지난 '위대한 탄생' 생방송 무대에서 불렀던 '첫인상'을 완벽하게 불렀다. 이어 황지환은 두 번째 소원이라며 신승훈에게 듀엣 무대를 청해 'I just call to say I love you'를 함께 불렀다.
듀엣 무대를 선사한 신승훈은 "좌절을 맛 본 사람일수록 더 높이 뛴다. 황지환은 훌륭한 음악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멘티들과의 인연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해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20주년 기념 투어 중인 신승훈은 울산, 대구 공연을 끝낸 뒤, 6월 10-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그랜드피날레 공연을 펼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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