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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팀 연패로 3경기째 개점휴업


[권기범기자] '수호신' 임창용(야쿠르트)의 시즌 첫 등판이 또 미뤄졌다. 경기 후반까지 등판이 유력했지만 계투진이 리드 상황을 유지하지 못하고 역전당해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야쿠르트는 15일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 개막 3연전 첫 경기서 뒤집고 뒤집히는 접전 끝에 7-9로 패했다. 오가와 준지 감독으로선 8회 역전 점수를 내줘 임창용 카드를 꺼낼 수 없었던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사실 경기 후반까지는 임창용의 등판이 유력시 됐다. 3-3으로 팽팽하던 5회초 요코하마가 슬레지의 우월투런포 및 6회초 요시무라의 좌월솔로포로 6-3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앞서갔다. 하지만, 야쿠르트는 7회말 유이치의 우월솔로포에 이어 다나카와 대타 다케우치의 1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4점을 보태 7-6으로 역전했다. 오가와 감독은 당연히 임창용의 등판을 생각했을 터.

하지만 8회초 야쿠르트가 뼈아픈 3점을 허용했다. 2사 1, 2루에 몰린 뒤 긴급 투입된 히다카가 긴죠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두들겨맞은 것. 야쿠르트는 한순간에 7-9로 뒤진 처지가 됐고, 결국 오가와 감독은 9회초 하시모토를 투입하며 임창용의 등판을 다음으로 미뤘다. 9회말 야쿠르트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그대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야쿠르트는 요미우리와의 개막 2연전 연패에 이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센트럴리그 6개팀 중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야쿠르트가 유일하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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