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안타와 도루, 타점, 득점을 골고루 기록했다. 다만 결정적인 기회에서 한 방이 터지질 않았다.
추신수는 19일 코프만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점과 득점, 도루를 한 개씩 기록했다.
그러나 3-3으로 맞선 경기 후반 1사 만루,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각각 삼진과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출발은 괜찮았다. 1회초 선취점도 추신수의 안타와 발에서 시작됐다.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카일 데이비스를 상대해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뒤이어 카를로스 산타나의 2루타 때 가볍게 홈인했다. 시즌 3호 도루.
3회에는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2루타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안타로 무사 2,3루 밥상이 차려지자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시즌 7호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반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6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특히 3-3으로 맞선 7회 타석이 아쉬웠다.
볼넷 두 개와 맷 라포타의 안타 등으로 이룬 1사 만루.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캔자스시티는 오른손 강속구 투수 애론 크로로 투수를 교체했다. 추신수가 좋아하는 빠른 공 위주의 오른손 투수였다.
하지만 추신수는 볼카운트 0-2에서 연속 두 개의 빠른 공을 헛스윙한 뒤 5구째 시속 96마일(154km)의 빠른 공을 들여보내 삼진을 당했다.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듯 보였지만 심판은 야속하게도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추신수는 억울하다는 듯 심판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9회에는 1사 1루에서 타서에 들어섰지만 캔자스시티 마무리 투수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카를로스 산타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셸리 던컨의 2루타로 결승점을 올리는 등 대거 4득점, 7-3으로 승리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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