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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아름다운 추신수 스윙"


[김홍식기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윙."

최근 발간된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장문의 기사를 싣고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극찬했다. 이같은 극찬은 추신수가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이례적이다.

기사는 추신수의 고교시절부터 추신수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혜택을 받은 것까지 싣고 있다. 하지만 특히 눈길을 모으는 대목은 추신수의 타격에 관한 주변의 평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아름다울 뿐 아니라 파워풀한 스윙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클리블랜드 타격 코치 존 누날리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아름답고 뛰어난 스윙 가운데 하나"라고 추신수의 스윙을 평가했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로 클리블랜드에 입단한 트래비스 벅은 추신수의 스윙에 반한 선수 중 한 명. 그는 훈련 첫 날 추신수의 타격 훈련을 지켜본 뒤 타격 코치를 찾아 자기 스윙을 추신수처럼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들에 따르면 추신수는 스윙을 하는데 전혀 불필요한 동작이 없이 준비 단계에서 공까지 최단거리로 내려가 마치 도끼로 장작을 패는 듯 스윙을 하고 있다. 벅은 "그런 스윙 때문에 타구에 엄청난 백스핀이 먹는다"고 분석을 하기도 했다.

타구에 백스핀이 먹으면 투수가 마치 포심패스트볼을 던진 것처럼 타구가 떠오르며 비거리가 늘어나 홈런을 치기에 유리하다.

거기에 타고난 성실성은 추신수의 힘을 배가시키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추신수는 손가락만으로 팔굽혀 펴기를 수백 번 한다. 팔목과 손 힘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150번의 스윙도 한다. 본인 스스로는 집에서는 야구를 잊고 싶다고 하지만 결코 잠자리에 들 때까지 야구를 잊지 못한다는 게 주변의 증언이다.

마이너리그 시절 추신수의 팀 동료이자 현재 마이너리그 코치로 일하고 있는 리치 도먼은 "추신수는 20(홈런)-20(도루)을 하고 30-30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진짜로 그가 노리는 건 40-40이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40-40은 배리 본즈와 호세 칸세코를 포함한 그야말로 슈퍼스타 몇 명밖애 해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그밖에 이 기사는 추신수의 강하고 정확한 어깨 등을 칭찬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진정한 5툴 플레이어는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 로키스)와 한 때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몇 명밖에 안되며 추신수가 그 중 한 명이라는 팀 마무리 투수 크리스 페레스의 말도 소개하고 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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