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삼성 류중일 감독이 현 상황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바로 팀 화력이다.
류중일 감독은 24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시즌 전망을 밝혔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 이에 류 감독은 "올스타전까지 +10승만 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4위권 팀들은 전부 붙어있을 것이고 틈을 봐서 비집고 올라가야 한다"고 팀의 장기레이스 플랜을 밝혔다.
하지만 일단은 험난한 시즌 초를 잘 넘기는 것이 관건. 이를 위해 류중일 감독은 타선의 분투를 당부했다.
23일 현재 삼성은 18경기를 치러 10승 8패로 LG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있다. 5할 승률을 목표로 세웠던 만큼 일단 순조롭게 시즌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류 감독도 현재 페이스에 만족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타선의 지원이 생각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든 것이 지난 22일 넥센전. 당시 삼성은 1회 박석민의 투런포로 리드를 잡았지만 7회말 신명철의 실책으로 동점을 내주면서 결국 2-3으로 역전패했다. 삼성은 1회 득점 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류 감독은 이 경기를 되돌아보며 "실책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 경기는 실책 때문에 진 것이 아니다"며 "우리가 점수를 못냈다"고 패배의 원인을 타선침묵으로 꼽았다.
이에 류 감독은 "지금 팀컬러를 보면 선발진이 잘 던지고 있다. 초반 2~3점만 리드하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크다"며 "때문에 타자들이 초반 조금만 더 집중하면 된다. 타격만 조금 뒷받침되면 우리는 희망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즌 초 신임 류중일 감독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하지만 욕심없는 감독은 없는 법.
결국 류중일 감독은 선두로 치고 나가기 위해 타자들에게 분발을 요구한 셈이다.
조이뉴스24 /목동=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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