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오던 '한국산 거포' 김태균(29, 지바 롯데)이 잠시 숨을 골랐다.
김태균은 24일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7일 니혼햄전 이후 처음으로 삼진을 당하기도 했고 찬스에서 병살타를 쳐내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태균은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었다. 연속 안타를 기록한 4경기에서의 타율이 무려 6할3푼6리에 달할 정도로 시즌 초반 부진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소프트뱅크의 우완 선발 세쓰 타다시(29)의 구위에 막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2할6푼5리까지 끌어올렸던 타율도 2할4푼3리로 내려갔다.
김태균은 지바 롯데가 1-2로 뒤지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5경기만에 삼진을 당했다. 볼 카운트 2-2에서 몸쪽 낮은 공에 그만 방망이를 헛돌리고 말았다.
김태균은 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1사 1,2루의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임했다. 그러나 세쓰의 초구를 공략한 김태균의 타구는 투수앞 땅볼이 되며 병살타로 이어졌다. 역전 주자까지 나간 상황에서 팀에게나 김태균 본인에게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경기는 선발 세쓰의 8이닝 3실점 호투를 앞세운 소프트뱅크의 5-3 승리로 끝났다. 지바 롯데는 소프트뱅크와의 이번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6패(5승)째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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