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삼성 좌완 차우찬은 27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99구)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11-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초중반 제구 난조로 위기에 몰려 진땀을 흘리기도 했지만, 매번 후속타를 솎아내면서 무실점 역투를 이어갔다.
시즌 3승째. 지난해 8월 28일 LG전 이후 잠실 4연승이자 그 해 6월 27일 목동 넥센전 이후 원정 8연승 행진이다. 직구 최고구속은 146km를 찍었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은 볼배합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경기 후 차우찬은 "타자들이 처음부터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채)상병이 형의 리드가 좋았다"며 "우리 타선이 항상 5회 이후 점수를 뽑아주기 때문에 그걸 믿고 5회까지 버티자고 생각했다"고 피칭 소감을 전했다.
이어 차우찬은 "올해 자신감이 생겼다. 야구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재미가 생겼다"며 "올해가 첫 풀타임 선발인데 게임을 거르지 않고 30경기 이상 출전해 10승 이상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시즌 각오까지 자신감 있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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