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1983년 4강 신화, 2009년 8강 기적을 연출했던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험난한 조 편성 결과를 받았다.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추첨에서 개최국 콜롬비아를 지롯해 프랑스, 말리와 A조에 속했다.
오는 7월 29일부터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31일 보고타에서 말리와 첫 경기를 갖는다. 이후 8월 3일 프랑스, 6일 콜롬비아와 겨룬다.
한국 U-20 대표팀은 말리와는 한 차례도 겨뤄본 적이 없다. 올림픽 대표팀이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만나 3-3 무승부를 거둔 기억이 있다.
개최국 콜롬비아는 홈 이점을 등에 업고 나설 것으로 보여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역대 전적에서는 1승1무로 앞서 있지만 어디까지나 기록일 뿐이다.
프랑스에는 2무1패로 열세다. 특히 1997년 대회 때는 이관우, 안효연, 박진섭 등이 포진해 역대 최강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출전했지만 티에리 앙리와 다비드 트레제게에게 두 골씩 허용하며 프랑스에 2-4로 완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현재 대표팀 구성은 다소 어려운 편이다. 핵심 전력인 지동원(전남 드래곤즈)이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빼내올 수 없는 상태다. 이광종 감독은 있는 자원을 토대로 최대한 전력을 꾸려 일을 내보겠다는 각오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5월 5일부터 수원에서 열리는 수원컵에 참가해 나이지리아, 뉴질랜드, 우루과이를 상대로 전력 점검에 나선다. 한편, 함께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북한은 아르헨티나, 멕시코, 잉글랜드 등 강호들과 F조에 포함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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