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1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추첨 결과를 받아든 이광종 U-20 대표팀 감독의 반응은 무덤덤에 가까웠다.
한국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대회 조 추첨 결과 개최국 콜롬비아, 유럽의 강호 프랑스, 아프리카의 복병 말리와 A조에 속했다.
추첨 결과를 전해들은 이광종 감독은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이 실력이 비슷해 조별리그 통과를 노려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남미, 유럽, 아프리카 팀의 수준은 모두 비슷하다. 어느 조에 속하더라도 관계없다고 생각한다"라며 해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별리그 통과를 첫 번째 목표로 삼은 이 감독은 "16강에 진출한 이후 모든 경기를 결승전으로 생각하면 좋은 결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내심 1983년 멕시코 4강 신화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7월 말까지 남은 기간 대회 준비에 대해서는 가장 먼저 다음달 5일 열리는 수원컵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감독은 "수원컵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말리전을 대비하겠다"라며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승점 3점을 얻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는 차이가 크다"라며 조예선 첫 상대 말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빠른 공수 전환을 팀에 녹여 완벽한 팀으로 완성시키겠다고 밝힌 이 감감독은 "수원컵 이후 6월 네덜란드대회를 통해서 조직력을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4경기를 치르는 콜롬비아의 보고타가 고지대라는 특성을 감안해 7월 중순 해발 2천m 고지의 미국 콜로라도에서 최종 적응 훈련을 일주일 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보고타에 입성해 7월 31일 말리와 첫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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