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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릴리프' 이용찬, 패배 속 건진 위안투


[권기범기자] 두산이 패배 속에 그나마 건진 수확. 바로 이용찬의 복귀투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서 선발 이현승의 2.2이닝 4실점 부진 속에 화력마저 침체돼 3-6으로 패했다. 전일(27일) 0-11 완패에 이은 악몽. 특히 두산은 올 시즌 삼성을 만나 1승 4패로 크게 뒤져 향후 '사자군단'과의 경기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처지가 됐다.

다만 한 가지 위안거리도 있었다. 개막 후 부진에 빠져 2군으로 내려갔던 이용찬의 부활을 확인한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홍상삼, 이현호를 2군 강등시키고, 이용찬과 노경은을 1군 콜업했다. 그리고 이현승이 초반 두들겨맞고 무너지자 김경문 감독은 곧바로 이용찬을 투입하면서 시험대에 올렸다.

결과적으로 팀이 패하긴 했지만 이용찬은 '롱릴리프'로 임무를 100% 완수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0-4로 뒤진 3회초 2사 2루서 바통을 이어받은 이용찬은 가코를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무사히 마친 뒤 6회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총 43구를 뿌리는 동안 직구 최고구속은 147km를 찍었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은 볼배합으로 삼성의 추가득점을 막아냈다. 최종성적은 3.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43구는 올 시즌 이용찬의 최다투구수. 이는 분명 향후 이용찬의 기용폭을 넓게 만드는 수치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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