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4호 홈런에 또 멀티히트

[김홍식기자] 추신수가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홈런까지 터뜨렸다.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9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한 방을 포함한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최근 다섯 경기 연속 안타에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 2할 안팎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던 타율은 2할5푼까지 올라갔다.

클리블랜드는 8-2로 승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최근 홈경기 10연승도 돌파했다.

우익수에 3번 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카일 데이비스로부터 선제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데이비스는 볼카운트 0-2에서 시속 90마일(145km)의 직구를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에 잘 꽂았지만 추신수는 이를 부드럽게 걷어올려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4호 홈런.

추신수에 이어 등장한 4번 카를로스 산타나도 백투백 홈런을 치며 화답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정면. 8-0으로 팀이 크게 앞선 4회에는 2루타로 출루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2루에 두고 캔자스시티 구원투수 팀 콜린스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쳐 2,3루 기회를 엮어냈다.

하지만 카를로스 산타나와 셸리 던컨이 잇따라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에는 우익수 플라이.

클리블랜드는 8-2로 승리해 시즌 16승8패를 기록했다. 초반 잘 나가던 캔자스시티는 12승13패로 승률 5할 미만으로 추락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파우스토 카모나는 7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