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여왕이 돌아왔다. '피겨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2011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연아는 귀국 후 공항에서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를 준우승으로 마친 소감과 함께 향후 진로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김연아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194.50점으로 일본의 안도 미키(195.79점)에 1.29점 뒤지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왕의 정상 등극을 바라던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성적이었다.
김연아 본인도 "13개월만에 경기에 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는데 연습 때 준비한 100%가 나오지 않았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아쉬움이 남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아쉬움 섞인 소감을 전했다.
관심을 모았던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연아는 "평창 유치 지원 활동이 7월까지 어어지기 때문에 그랑프리 준비는 어려울 것 같다"며 "오랫동안 시즌을 풀로 뛴 것은 아니지만 이제 대회를 마쳤기 때문에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일단은 평창 유치 활동에 집중할 계획임을 드러냈다.
이어 김연아는 "다음 시즌에도 시즌을 전체적으로 소화할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고 말해 선수 생활은 이어가되 많은 대회에 참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생각도 밝혔다.
즉 김연아는 당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올인하고, 이번 시즌에 그랬던 것처럼 다음 시즌에도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나서지 않고 세계선수권 출전을 목표로 훈련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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