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감독, "9이닝 영봉 박현준, 만족하면 안돼"

[정명의기자] 연장 접전 끝에 '서울 라이벌' 두산을 제압한 LG 박종훈 감독이 9이닝 영봉승을 거둔 박현준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박현준의 9이닝 무실점 호투와 10회초 터진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선발 박현준의 위력적인 구위가 빛난 경기였다. 박현준은 최고구속 149km의 직구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상대로 탈삼진 10개를 뺏어내며 9이닝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경기 후 박종훈 감독은 "경기 결과를 떠나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 기뻤다. 특히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박현준을 포함한 전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어 박 감독은 "박현준 선수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말고 본인의 장점을 더욱 개발하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애정어린 채찍질을 가한 뒤"오늘 경기 내용에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고 칭찬을 잊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박현준은 시즌 4승째를 거두며 두산의 니퍼트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고 LG는 2위 두산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