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장원삼(삼성)이 물오른 LG 타선을 만나 2이닝도 못채우고 강판당했다.
장원삼은 6일 대구 LG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0으로 앞서던 2회초 박용택, 조인성에게 연속 홈런을 두들겨맞는 등 타자일순을 허용하며 집중 공략당해 3-5로 역전 점수를 내준 후 2사 3루 상황에서 이우선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우선도 곧바로 정성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장원삼의 실점은 6점(5자책)까지 늘어났다. 최종성적은 1.2이닝 44구 6피안타(2홈런) 6실점(5자책).
이날 삼성은 기분좋게 출발했다. 1회말 최형우(1타점)와 조영훈(2타점)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3-0으로 기세좋게 첫 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장원삼의 부진으로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장원삼은 돌아온 2회초 선두타자 4번 박용택과 5번 조인성에게 잇달아 중월솔로포를 얻어맞으며 불안감을 안기더니 6번 이병규와 7번 정의윤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곧바로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8번 서동욱의 번트실패(투수 파울플라이)로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듯 했지만, 9번 박경수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를 내준 뒤 1번 이대형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두들겨맞았다. 게다가 이진영 타석 때는 패스트볼까지 나와 추가 실점했다.
장원삼이 5실점한 후 1사 3루서 이진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자 류중일 감독은 우타 정성훈의 타석 때 더 이상 지켜보지 못하고 이우선으로 교체했다.
이우선도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삼성은 한순간에 3-6으로 역전당했고, 류중일 감독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를 수밖에 없었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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