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삼성 류중일 감독이 프로선수로서의 자세를 강조했다.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 류 감독의 핵심 지시사항.
류중일 감독은 8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여유롭게 웃으며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일(6일) 6-3 승리로 주말 LG와 3연전에서 1승 1패를 만들어놓은 류 감독은 이날 '에이스' 차우찬 카드를 내세우면서 "오늘은 반드시 잡을 것"이라고 승리 의욕을 불태웠다.
와중에 3루측 관중석으로부터 한 무리의 여학생이 '수퍼맨 김상수'라고 적힌 합성 포스터를 잠시 휴식 중이던 김상수에게 내밀며 사인을 부탁했다. 김상수는 다소 쑥스러워하면서도 팬의 이름을 일일이 적어주면서 제대로 '서비스'를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류중일 감독은 뿌듯한 미소를 지으면서 "프로라면 팬들을 위해야 한다"고 선수들의 의무를 강조했다.
류 감독은 "팬들이 우리하고 무슨 친인척 관계도 아니지 않느냐. 그런데도 비싼 돈을 들여 야구장에 와서 박수치고 열광을 한다"며 "우리가 지면 밥맛 없다는 팬들도 많이 있다. 때문에 프로선수라면 그라운드에서 최대한 열심히 플레이를 해야 한다. 선수들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기시작 수시간 전부터 매표소에서 기다리는 팬들,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 류중일 감독이 삼성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프로의 기본자세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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