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이 본격적인 세이브 쌓기에 나섰다. 이틀 연속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6세이브를 수확했다.
임창용은 14일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 야쿠르트가 2-0으로 앞선 9회말 2사 1, 2루의 위기에서 구원 등판, 공 하나만 던져 그대로 경기를 끝내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은 시즌 6세이브로 구원왕 경쟁에 점점 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에서 임창용의 등판은 불투명했다. 야쿠르트가 8회까지 2-0의 근소한 리드를 해 충분히 9회 등판할 것이 예상됐으나 선발투수 이시카와가 역투를 거듭하며 완봉승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것은 이시카와였다.
하지만 이시카와가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리자 임창용이 몸을 풀 수밖에 없었다. 이시카와는 위기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연속 삼진을 잡아내 투아웃을 만들었다.
야쿠르트 벤치는 뭔가 불안감을 느꼈는지 완봉승에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둔 이시카와를 빼고 여기서 임창용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임창용이 상대한 타자는 요코하마 4번 강타자 무라타. 개의치 않은 임창용은 힘차게 초구를 던졌고 145km짜리 직구가 바깥쪽으로 낮게 잘 제구가 됐다. 무라타는 성급하게 이 공을 받아쳤으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이 되면서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임창용으로선 공 하나만 던지고 가장 경제적으로 세이브를 하나 추가했다.
임창용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64에서 1.59로 조금 내려갔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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