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이민호는 역대 상대배우 중 가장 편하고 수월한 파트너"

[장진리기자] 배우 박민영이 상대 배우 이민호와의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시티헌터'의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광고 한 편과 드라마 '아이엠샘'에 이어 이민호와 세 번째 호흡이라는 박민영은 "사실 너무 익숙해서 걱정했었다. 로맨스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이 첫만남부터 서로 설렘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됐다"며 "5년이라는 긴 시간에도 이민호가 배우로는 물론이고 인간적으로도 성숙해진 모습에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제는 서로 호흡을 맞출 때 더 편하고 액션신 할 때도 거리낌이 없다"고 찰떡궁합을 자랑한 박민영은 "이민호가 워낙 착하고 배려심이 많다. 역대 파트너 중 제일 편하고 수월하다"며 "이런 좋은 호흡이 드라마에 좋은 작용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극 중에서 청와대 경호원 김나나 역을 맡은 박민영은 예고편 영상에서 자신보다 키가 훨씬 큰 이민호를 매트에 내다꽂는 액션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저는 쉬운 작품을 못하는 인생인가보다"라고 웃음을 지은 박민영은 "이 작품 준비하고 유도연습 하러 다니면서 괜히 했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 그런데 하다보니까 유도가 재밌어지더라"며 "드라마 속에서 대역이 필요없을 정도로 기본적인 실력을 연마했다"고 운동실력을 뽐냈다.

이어 "참 열심히 하긴 했는데 어떻게 나올 지 쉽게 말씀은 못드리겠다"고 손사래를 친 박민영은 "재밌는 신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이민호가 기럭지를 구겨서라도 넘겨주시니 엎어치기 정도의 기술은 NG 안나고 찍을 정도다"라며 "저렇게 키도 크고 멋있는 사람은 언제 넘겨보겠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시티헌터'는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2011년 서울을 배경으로 주인공 이윤성(이민호 분)이 시티헌터로 성장하며 통쾌한 사건 해결과 진정성 있는 인간애를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통쾌함을 줄 수 있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등을 연출한 진혁 PD와 '전원일기', '뉴하트'를 집필한 황은경·최수진 작가가 의기투합한 '시티헌터'는 '49일' 후속으로 오는 25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