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이 J리그 '명문' 가시마 앤틀러스를 무너뜨리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했다.
FC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1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린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단판 경기인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서울은 8강에 진출해 다음 단계인 4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전반 초반부터 서울의 압도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5분 데얀의 헤딩 슈팅을 시작으로 7분 아디의 헤딩 슈팅, 11분 데얀의 오른발 슈팅 등 서울은 매섭게 가시마를 몰아붙였다.
전반 중반에도 이런 흐름은 이어졌다. 전반 25분 하대성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27분 이규로의 스루패스를 받은 데얀의 오른발 슈팅은 가시마 골키퍼의 선방으로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 37분, 서울은 파상공세의 결실을 만들어냈다. 아크 중앙에서 드리블로 치고 가던 데얀이 오른쪽에 있던 방승환에 패스를 했고, 방승환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공은 골키퍼 손을 피해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넣은 후에도 서울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38분 고요한의 헤딩 슈팅, 42분 방승환의 헤딩 슈팅 등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반면, 가시마는 전반전에 단 한 개의 슈팅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침묵했다.
후반, 서울은 더욱 기세를 올렸다. 그리고 추가골이 나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후반 10분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제파로프의 크로스를 데얀이 환상적인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가시마 골문을 갈랐다.
두 번째 골을 허용한 가시마는 추격골을 향해 전진했다. 가시마는 많은 선수들을 공격으로 끌어올려 서울을 공략했지만 서울의 탄탄한 수비와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매번 막히고 말았다. 후반 36분 이와마사의 슈팅이 골로 연결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난 후였다.
이후 서울은 세 번째 골을 노리면서도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그리고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고명진이 골키퍼마저 제치며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서울의 8강행을 축하하는 쐐기골이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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