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치열했던 만큼 경기 시간도 길었다. 올 시즌 최장시간 경기였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맞대결. 초장부터 치고받는 난타전이 이어지면서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동점과 역전을 번갈아가면서 일궈내는 동안 양팀 합쳐 장단 27안타가 폭발했고, 사사구도 16개나 나왔다. 마운드에 오른 양 팀 투수는 총 13명이나 됐다.
결국 한화는 9-10으로 뒤지던 9회초 상대 투수 정재훈의 폭투로 1득점, 이후 강동우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11-10으로 극적인 역전 리드를 잡은 뒤 9회말 위기를 무사히 넘겨 짜릿한 1승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경기 시간도 남달랐다. 총 4시간 23분간의 혈투였고, 이는 올 시즌 최장시간이다. 이전까지는 지난달 28일 광주 KIA-SK전에서 기록한 4시간 19분이 최장시간 기록이었다.
한화와 두산의 난타전으로 잠실구장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불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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