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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하지 않았던 홍명보호, 오만에 3-1 가볍게 역전승


[이성필기자] 요르단과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만나는 홍명보호가 예비고사를 훌륭하게 치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일 오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친선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침체한 축구계의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성공했다.

지동원(전남 드래곤즈)을 원톱으로 내세운 홍명보 감독은 유일한 대학생 김영근(숭실대)을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시키는 시험을 했다. 오른쪽 날개로는 이승렬(FC서울)을 배치해 지동원을 지원했다.

A대표팀과 선수 차출 문제로 기싸움을 벌이며 어렵게 구성된 탓인지 초반 한국 선수들은 실수를 연발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예고했다. 호흡을 맞춘 뒤 사흘밖에 지나지 않아 다소 몸이 무거웠던 아쉬움도 있었다.

오만에 선제골을 내준 과정도 그랬다. 김영권, 홍정호 등 A대표팀에 선발된 이들의 공백으로 풀백 요원인 오재석(강원FC)이 중앙 수비로 나섰다가 실수를 범하며 골을 내줬다. 전반 21분 볼을 몰고 나가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이를 오만의 알 하드리가 잡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먼저 실점하며 당황한 한국은 백패스를 연발하는 등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헤맸다. 34분 오재석이 왼발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빗겨갔다.

소득을 얻지 못하고 후반을 맞이한 한국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김은후(강원FC), 정동호(돗토리)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태환(FC서울), 배천석(숭실대), 유지노(전남 드래곤즈)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홍명보 감독의 선수기용술은 통했다. 2분 김태환의 날카로운 가로지르기가 황도연의 머리에 연결됐고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11분 지동원이 왼발로 시도한 가로지르기를 교체 투입된 배천석이 타점 높은 점프를 시도해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한 차례 수비 실수를 범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했지만 금세 안정을 찾았고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김태환의 가로지르기를 배천석이 또 다시 머리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설상가상 오만은 알 하드리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도 시달렸다.

여유가 생긴 한국은 지동원 대신 김동섭을 투입하며 경기 템포를 천천히 가져갔고 그대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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