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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강하다? 당사자 삼성은 '알쏭달쏭'


[권기범기자] 전통적으로 삼성은 더위에 강하다. 실제로 지난 시즌만 해도 한여름 승수를 쌓으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러한 패텬은 거의 매년 반복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더위가 슬슬 고개를 들고 있는 요즘, 삼성은 지난 4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삼성의 득점. 4일 경기는 11-4, 5일 경기는 8-3, 7일 경기는 9-1로 모두 대승을 거뒀다. 7일에는 시즌 첫 선발전원안타까지 기록하며 타선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때문에 류중일 감독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정작 그 이유를 묻자 코치들과 선수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모 코치는 "글쎄,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며 "딱히 뭐라고 말하기가 애매하다"고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다른 코치는 "아무래도 대구가 날씨가 더워 그런 것 아니겠느냐, 평소에 더운데서 있으니 잘 버텨낸다고 보는게 맞다"고 나름 해답을 내놓았지만 그런 말을 하면서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선수들도 애매모호. 모 선수는 "타격감이 살아날 때가 공교롭게도 뜨거운 시기인 것 같다"고 더위로 인한 타격감 상승은 아니라고 했다. 또 다른 선수는 "우리는 딱히 다르게 하는 게 없다. 다만 그냥 상대팀 선수들은 더위에 컨디션이 저하되지만 우리는 익숙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이유가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물론 확신은 없었다.

확실한 답변은 아무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가 한 여름 40도에 육박하는 더운 곳이기 때문에 선수단 전체가 다른 팀 선수보다 더위에 익속하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다.

류중일 감독은 "더위에 대비해 선수들에게 웨이트를 좀 더 신경쓰라고 했다"며 본격적인 더위사냥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올 여름을 또 어떻게 보내게 될까. 야구팬이라면 흥미롭게 지켜볼 만하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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