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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7연승' 신바람, 두산 '4연패' 울상


[석명기자] 신바람이 난 KIA의 연승을 가라앉은 분위기의 두산이 막아낼 수는 없었다.

KIA는 8일 광주 두산전에서 선발 로페즈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6-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파죽지세의 7연승과 함께 두산전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들어 한 번도 지지 않은 KIA는 32승 23패가 돼 2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호시탐탐 선두까지 노리게 됐다.

두산은 '혹시나' 하고 선발 기용했던 페르난도가 '역시나' 6이닝 6실점하는 부진한 피칭을 한데다, 타선이 KIA 선발 로페즈를 공략하지 못해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패했다. 4연패에 빠지면서 29패째(22승 2무)를 당해 중위권 재진입이 갈수록 요원해지고 있다.

이날 경기도 KIA가 초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예고편에 불과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안타를 치고나간 안치홍이 보내기 번트와 페르난도의 폭투로 힘들이지 않고 홈을 밟으며 득점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차일목과 신종길이 연속 볼넷을 얻어 이어진 2사 1, 2루서 김선빈이 좌중월 3루타를 날려 2점을 보탰고, 이범호의 좌전 적시타가 뒤를 받쳐 KIA는 2회에만 4점을 몰아냈다.

3회말에는 김상현의 2루타로 만든 찬스를 놓치지 않고 이종범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달아났고, 5회말에는 이종범의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신종길의 적시타가 타져나와 6-0으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6회까지 로페즈의 역투에 꽁꽁 묶여 한 점도 뽑지 못하다 7회초에야 대타 김재환의 투런홈런으로 만회점을 냈다. 하지만 추격의 불을 지피기에는 초반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로페즈는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6피안타(1홈런)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2패 1세이브)을 챙겼다. 지난 5일 SK전에서 마무리투수를 자청해 세이브를 따낸 후 사흘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또 꿋꿋하게 역투를 펼쳐줬으니, 로페즈는 KIA에 보배나 다름없는 용병 역할을 해내고 있다. 더군다나 이날 승리로 2009년 9월 4일부터 이어온 두산전 5연패를 끊어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1승이 됐다.

반면 페르난도는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며 믿음을 사는 데 또 실패했다. 6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볼넷 4개를 내주며 6실점, 팀 패배를 불렀다. 이날까지 6경기 등판해 1승도 건지지 못하고 2패째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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