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이승엽(오릭스)이 친정팀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안타 없이 4연속 삼진을 당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승엽은 12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네 번 모두 삼진을 당하했다. 지난 9일 야쿠르트전 마지막 타석 삼진, 11일 요미우리전 대타 출전 후 2연속 삼진에 이어 7타석 연속 삼진의 수모다.
양 팀은 가네코(오릭스)-사와무라(요미우리) 두 선발투수의 역투로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다 오릭스가 1-1로 맞서던 8회말 기타가와의 투런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아 3-2 승리를 거뒀다. 전날 요미우리전서 패하며 7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오릭스는 하루만에 설욕전에 성공하며 가라앉을 수 있는 분위기를 다시 살려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선발 사와무라에게 철저히 무기력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3구삼진으로 물러나며 심상찮은 기미를 보이더니, 4회와 6회에도 내리 삼진 아웃을 당했다. 8회말에는 5번타자 기타가와의 결승홈런 직후 타석에 들어서 또 삼진으로 돌아서며 극명한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
9회초 수비 때 아예 교체 아웃된 이승엽의 타율은 1할6푼3리로 더 떨어졌다.
오릭스는 1회말 T-오카다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2회초 요미우리 4번 라미레스에게 솔로홈런(10호)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8회말 시즌 들어 홈런이 하나도 없었던 기타가와의 마수걸이 투런 한 방으로 오릭스가 리드를 잡았고, 요미우리가 9회초 한 점을 내며 추격했으나 결국 오릭스의 3-2 승리로 끝났다.
8이닝 1실점 호투한 오릭스 에이스 가네코는 부상 복귀 후 지난 5일 한신전 승리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부활을 알렸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