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9호 2루타에 도루 두 개를 추가했다. 하지만 결정적 기회에서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13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냈다. 2루타에 이은 과감한 3루 도루도 성공시켰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추신수가 2루타를 친 건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양키스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하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맷 라포타가 2루수 풀라이로 맥없이 물러나자 추신수는 올랜도 카브레라 타석 때 3루 도루를 시도했다. 위험부담이 따랐지만 1사 3루라면 내야 땅볼로라도 홈을 밟을 수 있었다.
그러나 카브레라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결국 오스틴 컨스마저 유격수 땅볼에 그치는 바람에 추신수는 홈을 밟지 못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5회말 5점을 한꺼번에 빼앗기며 승부의 고삐를 놓쳤다.
우익수에 5번 타자로 출장한 추신수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다소 높은 공을 들여보냈지만 심판을 이를 스트라이크로 선언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뒤 6회에는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또 다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시즌 9호 도루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라포타가 삼진, 올랜도 카브레라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돼 득점하지 못했다.
7회에는 2사 만루 기회를 놓쳤다. 클리블랜드는 선두타자 오스틴 컨스의 2루타에 이은 두 개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뽑은 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안타,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볼넷, 양키스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악송구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큰 것 한 방이면 단숨에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추신수는 양키스 왼손 구원투수 분 로갠을 상대해 친 공이 유격수 정면 직선 타구로 잡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3타수 1안타로 추신수의 타율은 2할3푼4리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8회에도 3점을 더 내주며 1-9로 패했다. 클리블랜드는 34승29패, 양키스는 36승27패가 됐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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