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대타로 교체 출전한 이승엽(35, 오릭스)이 또 안타를 쳐내지 못하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경기째 이어진 침묵이다.
이승엽은 14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요코하마 선발 투수가 좌완인 야마모토 쇼고였기 때문이다.
이승엽에게 대타 기회가 돌아온 것은 팀이 대거 5점을 추가하며 7-0으로 앞선 6회초 2사 1루 상황. 요코하마의 마운드가 우완 고바야시 후토시로 교체되자 오릭스 오카다 감독은 이승엽을 대타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승엽은 4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구와 3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파울을 기록하며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했지만 안타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이후 1루 수비로 투입된 이승엽은 8회초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아 8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타구를 높이 띄우며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두 타석 모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8일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후 4경기 12타수째 안타가 없는 이승엽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기록하고 있던 7연타석 삼진을 멈춘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타율은 1할6푼까지 떨어졌다.
경기는 8이닝 무실점 역투한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의 호투와 폭발한 타선을 앞세운 오릭스가 9-0 대승을 거뒀다. 오릭스는 6월 열린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전적 23승 2무 24패를 기록한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3위 자리를 지키며 승률 5할을 눈앞에 뒀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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