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불붙은 방망이의 힘으로 LG 트윈스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순위도 2위로 뛰어올랐다. 개막 초반이던 지난 4월 6일 이후 69일만에 올라선 2위 자리다.
삼성이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LG를 7-3으로 꺾었다. 윤성환은 8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반면 다승 1위 LG의 박현준은 3.2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시즌 4패(8승)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3회말 김상수의 선제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장단 5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5득점을 올렸다. 김상수가 LG 선발 박현준의 낮게 잘 제구된 공을 기술적으로 걷어올리며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배영섭의 2루수 내야안타, 박한이의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간 삼성은 박석민이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터뜨리며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최형우의 내야안타, 조영훈의 적시타, 신명철의 땅볼로 두 명의 주자가 더 홈을 밟아 5-0을 만들었다.
LG 입장에서는 배영섭의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강습 타구를 김태완이 처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조영훈의 우전 적시타도 1루수 서동욱이 충분히 잡아낼 수 있는 타구였다.
LG는 6회초 2사 후 내야안타로 출루한 박용택이 상대 실책으로 2루를 밟은 뒤 정성훈의 적시타로 홈에 들어와 1-5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은 곧이은 6회말 공격에서 진갑용이 이날 1군에 올라온 LG 김광수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시 6-1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말 박석민의 적시타로 7-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거의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조인성, 윤상균, 김태완, 박경수의 4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추격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이택근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경기가 종료됐다. 7-3 삼성의 승리.
삼성 배영섭은 3타수 3안타 2득점에 도루도 2개나 성공시키며 1번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고, 박석민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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