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추신수가 모처럼 멀티히트에 결승득점을 올리는 알찬 활약을 했다.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6일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디비전 라이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 6월 들어 처음으로 한 경기 두 개의 안타를 쳤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두 개 이상의 안타를 친 건 5월2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친 이후 20경기만에 처음이다. 타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이날은 득점도 3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6월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한 번 홈을 밟은 이후 이날까지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한 경기 3득점 이상을 올린 건 올시즌 처음이다.
우익수에 5번 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2회 첫 타석에서는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브래드 페니를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정면이었다.
0-3으로 뒤진 4회에는 1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4득점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추신수는 맷 라포타와 올랜도 카브레라의 연속안타로 홈을 밟았고 클리블랜드는 잭 해나한의 희생번트에 이은 루 마슨의 안타와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4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5회에는 1사 후 디트로이트 구원투수 찰리 퍼부시를 깨끗한 우중간 안타로 공략한 뒤 올랜도 카브레라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득점으로 클리블랜드는 다시 5-4의 리드를 잡았고 이는 결국 이날 경기의 결승득점이 됐다.
7회에도 추신수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깨끗한 좌전안타에 이은 좌익수 실책과 투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맷 라포타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아 쐐기 득점을 올렸다.
9회에는 평범한 2루 땅볼.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2할3푼6리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6-4로 승리하며 36승30패를, 디트로이트는 37승31패를 각각 기록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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