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했다."
4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이승엽(35, 오릭스)이 최근 활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승엽은 24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타점을 올린 이승엽은 1할대에 머물던 타율도 2할1푼2리까지 끌어올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오릭스는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어 지바 롯데를 4-3으로 꺾고 26승 3무 25패를 기록, 개막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승수가 패수를 앞지르며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오릭스는 앞으로 상위권 도약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일본 '스포츠닛폰'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이승엽은 "다음타자에게 연결한다는 것만 생각하면서 타석에 들어섰다"며 "실투였지만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했다"고 1타점 2루타를 친 상황을 설명했다. 오카다 감독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이승엽의 맹활약에 깊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승엽은 최근 4경기에서 타율 7할2푼7리(11타수 8안타)에 홈런 1개, 2루타 2개로 7타점을 쓸어담고 있다. 지난 18일 주니치전에서 4타수 4안타(홈런 1개, 2루타 1개)의 맹타를 휘두른 이후 불붙은 방망이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는 것.
득점권에서 삼진으로 물러나기 일쑤였던 얼마 전까지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팀이 필요할 때마다 안타를 때려내고 귀중한 타점을 올리고 있는 이승엽. 앞으로 심해질 상대팀의 견제를 뚫고 좋은 타격감을 오래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해졌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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