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임재범, 이소라 하차에 '나가수'의 위기가 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신정수 PD가 지난 4일 1차 경연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프로그램의 위기와 향방에 대해 털어놨다.
신정수 PD는 "임재범, 이소라의 하차 당시 프로그램의 위기가 오겠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뗀 후 "두 사람 모두 '나가수'에서의 존재감이 크고 프로그램의 정신적 지주였다"고 전했다.
신 PD는 그러나 "2주 전부터 프로그램의 음악적 다양성이 확보되면서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 출연진과 스태프의 생각이다"라고 프로그램이 안정화 시기에 왔음을 전했다.
신 PD는 "젊은 가수들이 있고, 다양한 편곡을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 큰 거인 말고도 대중가요에 공헌하는 많은 가수들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시청률도 그렇게 비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PD는 향후 프로그램 방향과 관련해 경연의 긴장감을 최대한 살리되, 가수들의 삶을 보여주는 예능적 요소도 높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일례로 지난 3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는 가수들의 일상을 포착한 셀프 카메라 등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신 PD는 "곡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부분이라든지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또 가수들의 생활을 어느 선까지 풀어내면서 예능적 요소를 높이고 싶다. 노래의 긴장감을 놓지 않는 선까지 견인, 확장해서 프로그램이 패턴화되지 않게 하고 싶다. 시청자들이 (결과만 나오는) 마지막 부분만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 PD는 또 "처음에 프로그램에 대한 열기에 걱정했다. 너무 들뜨면 금방 가라앉질 않나. 내년에도 들을 수 있게 꾸준히 갔으면 좋겠고, 박정현이나 김범수 같은 가수들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한편 3일 치러진 '나는 가수다'에서는 김조한이 새롭게 투입됐고, 7인의 가수들은 '도전하고 싶은 노래'라는 주제로 파격적인 선곡과 화끈한 변신을 시도하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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