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개그맨 주병진이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그간의 근황을 전한다.
1977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주병진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 '주병진의 나이트 쇼' 등을 진행한 당대 최고의 원조 국민 MC. 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다 사업가로 새 인생을 시작했던 주병진은 14년의 침묵을 깨고 "장가 좀 보내주세요"라는 고민과 함께 '무릎팍도사'를 찾았다.
녹화는 지난달 15일 오후 7시경부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됐다. 주병진은 MC 강호동과 여과 없는 신상 공개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건방진 도사 유세윤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 현란한 언변을 선보이며 녹화를 주도했다.
녹화에 앞서 주병진은 3년 전부터 고사하던 '무릎팍도사' 출연에 대해 "오래 담아두고 있으면 이런 일이 또 다시 일어날까 두려웠다. 정신적인 상처가 모든 활로를 막고 있어 벗어나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강호동은 "'무릎팍도사' 사상 가장 큰 월척"이라고 반색하며 주병진의 방문을 반겼다. 평소 조용한 모습으로 '무릎팍도사'의 주변인을 자청했던 올라이즈 밴드 역시 "의뢰인의 근황이 진심으로 궁금한 사람은 처음이다. 인터넷으로 의뢰인에 대한 정보를 죄다 검색하고 나왔다"며 적극적으로 녹화에 임했다.
이날 주병진은 처음 방송국에 입성해 '토크쇼의 대가'가 되기까지의 활약기와 사업가로 변신한 뒤의 근황을 진솔하게 전했다. 또한 최고의 MC를 당황하게 했던 전설의 방송사고와 화제의 코너 '배워봅시다' '몰래카메라'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할 예정이다.
개그맨 주병진이 함께 한 '무릎팍도사'는 6일과 13일 2주에 걸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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