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롯데 양승호 감독이 '연승 갈증'에 허덕이고 있다. 다시 한 번 반격하기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기세를 탄 김에 승승장구 행보를 노려볼 참이다.
롯데는 전일(5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임경완, 강영식의 깔끔한 이어던지기 속에 화력마저 제 때 점수를 뽑아내면서 6-2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2일 삼성전 승리 후 오랜만의 연승이다. 특히 2연승이긴 하지만 연승 자체가 지난달 9일 삼성전~10일 한화전 2연승 후 무려 25일만임을 감안하면, 롯데로서는 숨통을 틔운 1승 추가였다.
이튿날인 6일 두산전을 앞두고 양승호 감독은 이 점을 빠뜨리지 않고 언급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4위 LG를 4게임 차까지 추격한 만큼 연승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양승호 감독은 "이제 치고 올라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하다"며 "우리도 이참에 3연승 한 번 해보자"고 의욕을 불태웠다. 물론 3연승은 이날 승리를 거둬야 얻게 될 결과.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지만, 일단 하루하루가 중요한 만큼 양 감독은 3연승을 우선적인 목표로 잡았다.
특히 전날에는 임경완과 강영식으로 이어지는 2명의 불펜진만 기용해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사도스키 이후 상황에 따라 계투 총력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7일 우천예보가 있는 만큼 코리까지 불펜에 대기시켜 놓을 정도.
양승호 감독은 "어제 임경완과 강영식이 참 잘해줬다. 이런 경기를 얼마만에 봤는지 모르겠다"며 "(그 덕에) 오늘은 한 번 (계투싸움을) 해볼 것"이라고 눈빛을 번득였다.
양승호 감독은 6월 부진에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간 상황이다. 7월 들어 조금씩 다시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만큼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고 올라서기 위해 팔을 걷어올렸다. 양 감독은 "여기서 무너지면 4강은 어렵다"고 강조하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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