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가 4연승을 달리며 선두 도약을 눈앞에 뒀다. 1위 삼성과의 승차는 불과 반경기 차. 앞으로 치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주중 넥센전 스윕으로 얻은 수확이 컸다. 지난 1일 한화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위로 올라선 KIA는 한화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두며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3위 SK가 주춤한 덕에 2위는 안정권이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을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넥센과의 주중 3연전 결과가 중요했다.
3연전 첫 경기였던 5일에는 로페즈가 승리를 이끌었다. 7.2이닝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잘 막아낸 로페즈는 이날 승리로 팀 동료 윤석민 등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게 됐다.
이후 두 경기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6일은 8회초까지 0-1로 뒤지다 8회말 1사 2루서 터진 안치홍의 동점 적시 3루타와 김상현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이어가 7일 경기서는 7-5로 승리했다. 이범호의 선제 투런포로 앞서나가다 2회초 넥센에 3점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지만 곧바로 이용규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IA는 기회가 오면 점수를 보태 9회초 마지막 공격까지 끈질긴 추격을 벌일 넥센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렇게 거둔 넥센전 3연승을 발판삼아 KIA는 삼성을 반경기 차로 추격하게 됐다.
넥센을 상대로는 6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에서도 9승3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KIA는 넥센과의 앞선 3연전에서도 연승을 거두며 순위 상승을 일궈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전까지 5위로 처져있던 KIA는 지난 5월 22일 한화에 승리를 거두면서 4위로 올라선 뒤 목동에서 만난 넥센과의 3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상승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후 3위와 2위를 오가던 KIA는 7월 들어 한화와 넥센을 상대로 5승1패를 가져가면서 결국 선두까지 바라보는 위치로 올라선 것이다. 따지고 보면 넥센을 상대로 한 두 차례 3연승은 KIA의 순위 상승에 결정적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넥센 보약'으로 힘을 낸 KIA는 8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잠실 LG전에서 선두 도약을 노리고 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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