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이 7월 들어 처음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임창용은 10일 아키타에서 열린 한신과의 홈경기에 야쿠르트가 3-0으로 앞서던 9회초 마무리 등판, 1이닝을 볼넷 한 개만 내주며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6월 28일 요미우리전에서 16세이브를 올린 이후 12일, 6경기 등판만에 따낸 시즌 17세이브였다.
임창용은 최근 5차례 등판에서 블론세이브(6월 30일 요미우리전)와 구원승(7월 5일 요미우리전)을 한 차례씩 기록한 외에는 동점 상황에서의 등판 등으로 세이브를 보탤 기회가 없었다.
이날 경기서는 양 팀이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한 가운데 야쿠르트가 6회말 아오키의 적시타로 귀중한 선취점을 뽑고 8회말 추가 2득점해 3-0으로 리드함으로써 임창용의 마무리 등판 여건이 완벽하게 갖춰졌다. 6.2이닝 무실점 호투한 선발 마스부치와 규코, 버넷의 계투를 거쳐 9회초가 되자 어김없이 임창용이 출격했다.
3점 차 여유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타자 히라노를 5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가뿐하게 출발했다. 이어 세키모토를 2-2에서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져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도리타니를 바깥쪽 공 제구가 안돼 볼넷 출루시킨 임창용은 도루 허용으로 2사 2루에 몰렸으나 마지막 상대인 4번타자 마튼을 바깥쪽 낮게 꽉차는 146km 직구로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며 크게 힘들이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총 19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구속 151km를 기록한 임창용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2에서 1.76으로 조금 낮아졌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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