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임창용(야쿠르트)의 연속 세이브 행진이 시작됐다.
임창용은 12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홈게임이 야쿠르트가 6-4로 리드한 9회초 마무리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구원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한신전에서 12일만에 17세이브를 올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세이브로 시즌 18세이브를 기록했다.
18세이브를 올린 임창용은 이날 역시 세이브를 보탠 한신의 후지카와와 리그 구원 부문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전날까지 18세이브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히로시마의 사파테 역시 이날 요코하마전에서 구원에 성공해 19세이브로 단독선두 자리를 지켰다.
야쿠르트는 2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굳게 지킨 것은 물론 추격자인 2위 주니치와의 맞대결서 승리함으로써 양 팀간 승차를 5게임으로 벌려놓았다.
야쿠르트이 승리 방정식이 제대로 가동된 경기였다. 2회말 집중 5안타로 3점을 벌어들이며 리드를 잡은 야쿠르트는 이후에도 득점 공방 속에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선발투수 시치죠가 5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이후 오시모토-마쓰오카-버넷 등 정예 승리불펜조가 줄줄이 투입돼 각각 1이닝씩을 막아냈다.
6-4, 두 점 차 리드 속에 9회가 되자 어김없이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은 첫타자 히라타에게 2구째 직구를 던진 것이 중전안타로 연결돼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다음타자 오오시마를 4구만에 2루 땅볼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이와사키를 5구째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역시 선행주자를 잡아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모리노 타석 때 1루주자 이와사키의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에 몰렸으나 모리노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간단히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임창용은 4타자를 상대하며 15개의 공을 뿌렸고 최고구속은 151km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1로 낮아졌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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