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나는 가수다'의 원년 멤버 김범수와 YB가 나란히 하위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31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는 새롭게 투입된 자우림을 비롯해 조관우와 장혜진, 박정현, 김범수, YB, 김조한 등 7인의 가수들의 1차 경연이 펼쳐졌다.
이번 경연에서 조관우는 나훈아의 '고향역', 박정현은 이정선의 '우연히', YB는 강산애의 '삐딱하게', 장혜진은 김수희의 '애모', 김조한은 김동률의 '취중진담', 김범수는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자우림은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에너지를 발산하며 열창, 관객들과 하나가 됐다.
이날 순위 발표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자우림이 22.5%의 득표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장혜진, 3위는 박정현, 4위는 김조한, 5위는 조관우가 각각 차지했다. 원년 멤버인 김범수는 상위권에 기록될 것이라는 출연진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6위를 차지했으며, 자우림과의 밴드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YB는 7위에 그쳤다.
'나가수'의 원년 멤버로 꾸준히 살아남았던 김범수와 YB가 나란히 하위권을 차지하며 명예졸업 전 위기를 맞은 셈이다.
YB는 순위 발표에 앞서 "순위가 낮을 것 같다. 6~7위를 예상한다.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아쉬웠다. 어쿠스틱한 무대를 꾸며 자우림에 비해 파워풀함이 떨어졌다"고 아쉬운 자평을 했다.
순위 발표 후 YB와 김범수는 다시 한 번 무대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윤도현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멤버들에게 '이런 식으로는 곤란해. 잘못하면 해체야'라고 문자를 보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범수는 "(다음 경연에서는) 죽기 살기로 가야겠다. 음악하는 사람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가겠다"고 말했다.
'나는 가수다'는 출연시점부터 연속으로 7라운드까지 생존한 가수들이 명예롭게 퇴장할 수 있는 일종의 '명예졸업'을 도입키로 했다. 박정현과 김범수, YB 등 원년 멤버들은 그동안의 경연에서 생존할 경우 8월 14일 방송에서 '명예졸업'으로 영광스럽게 퇴장할 수 있게 되지만, 7위가 되면 아쉽게도 명예졸업이 무산된다.
명예졸업 전 위기를 맞은 김범수와 YB가 매번 무대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최고의 무대를 보여줬던 것처럼 2차 경연에서 또 다른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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