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정재훈(두산)의 복귀가 임박했다. 김광수 감독대행은 직접 정재훈을 거론하면서 콜업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정재훈은 지난달 30일 SK와의 2군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16구를 뿌리는 동안 직구 최고구속은 143km를 기록했다. 1군 복귀를 위한 예열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셈이다.
이에 김광수 감독대행은 이르면 4일 정재훈을 1군에 등록시킬 예정이다. 2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대행은 "(정)재훈이를 내일 2군경기서 20~30개 던져보게 할 생각이다. 내일 상태를 보고 1군에 올릴 생각"이라며 "어제 잠깐 올라와 피칭하는 것을 봤는데, 괜찮더라. 투수코치도 좋다고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정재훈은 1일 잠실구장을 찾아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정재훈은 지난 6월28일 목동 넥센전에서 6-5로 리드하던 9회말 2사 2루에서 피칭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해 김강률에게 바통을 넘기고 강판했다. 당시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아내면 경기가 종료되는 상황이었지만, 정재훈은 통증이 심해져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 정재훈은 어깨 인대 회전근개부분 손상 판정을 받고 그 동안 재활에 몰두해왔다. 당초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바로 복귀할 수 있을 듯했지만, 어깨를 감싸고 있는 내측근육이 손상돼 회복에 시간이 걸렸다.
김 감독대행은 "감을 찾기 위해서 올린다기보다는 재훈이가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냐 아니냐가 중요하다"며 "(1군에 올라오기위해서는) 우선은 공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정재훈의 복귀시점이 임박했음을 다시 한 번 알렸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