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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 이승엽 2루타 1개…팀 역전패로 의미 잃어


[권기범기자] 이승엽(오릭스)이 큼지막한 2루타 한 개를 뽑아내면서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3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첫 타석에서 터뜨린 2루타. 다만 오릭스가 3-0으로 앞서다 3-4로 역전패했고, 이승엽은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승엽은 전일(2일) 소프트뱅크전서 7회말 3-2로 역전시키는 천금의 결승 적시 2루타를 뽑아내 오릭스 입단 후 첫 히어로 인터뷰의 주인공이 됐다. 펜스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로 오카다 감독이 기대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타격감을 되살린 이승엽은 이날 상대 선발이 좌완 와다인 만큼 타격에 집중하라는 배려 속에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선발 엔트리에서 빠질 수도 있었지만, 오카다 감독은 이승엽의 좋은 감을 믿었다. 지난달 29일 세이부전에서 5타수 무안타 부진 탓에 30일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후 시즌 두번째로 수비에 나서지 않았다.

오릭스가 1회말 4연속 안타 등으로 3-0으로 앞선 가운데 이어진 1사 1루서 첫 타석에 선 이승엽은 와다의 5구째 몸쪽 직구(134km)를 힘차게 잡아당겨 우익선상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번째 2루타. 이승엽의 2루타로 1사 2, 3루의 기회가 이어졌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을 내지 못한 것이 오릭스로서는 찜찜했다.

아쉽게도 이승엽은 이후 더 이상 안타 생산에는 실패했다.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1루 땅볼로 돌아선 이승엽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와중에 오릭스는 4회초 수비 불안 등으로 3실점하며 동점을 내줬고, 6회초 1실점하며 3-4로 역전당했다. 오카다 감독으로서는 속쓰린 경기 양상.

이승엽은 8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석에 섰고, 이번에는 구원등판한 좌완 모리후쿠의 3구째 공을 정확히 잡아당겼다. 완연한 안타성 타구였으나 2루수 혼다가 점프하며 잡아냈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잡아낸 상대의 호수비에 걸리고 만 것이다.

결국, 오릭스는 다시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역전패로 이날 경기를 씁쓸하게 마감했다.

이승엽의 타율은 2할2푼4리(205타수 46안타)를 유지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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