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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3타수 무안타로 3경기 연속안타 마감


[석명기자] 이승엽이 3경기 연속 2루타를 치며 이어온 안타 행진을 아쉽게 마감했다.

이승엽은 5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어내는 데 그쳤다. 지난 2일~4일 소프트뱅크전에서 3경기 연속 2루타를 날리며 유지해온 타격감이 주춤거리는 모습이었다.

이승엽은 지바롯데 선발로 나선 가라카와 유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2회초 2사 후 첫 타석에서는 가라카와의 바깥쪽 높은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번째 타석에서 이승엽은 신중한 승부로 볼넷을 얻어냈다. 0-0으로 맞선 가운데 4회초 오릭스는 오카다와 발디리스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의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이승엽이 들어서자 가라카와는 한 방을 의식하며 좋은 볼을 주지 않았고, 이승엽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선취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에서 삼진과 병살타가 나오며 오릭스는 아쉽게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6회초 3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플라이 아웃. 가라카와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빗맞아 내야 뜬공이 됐다.

오릭스가 7회초 팽팽한 균형을 깨는 한 점을 먼저 낸 뒤 8회초 이승엽 앞에 훌륭한 밥상이 차려졌다.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의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 하지만 이승엽은 지바롯데 3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나카고 다이키에게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2-2에서 5구째 바깥쪽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쳤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그래도 오릭스는 다음타자 아카다의 2타점 2루타가 터져나오며 3-0으로 달아나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2할2푼3리였던 이승엽의 타율은 1리 내려가 2할2푼2리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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