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주키치의 대기록을 저지한 한화 이글스 이양기가 그 소감을 전했다.
이양기는 5일 잠실 LG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8회초 2사 후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양기의 안타가 터질 때까지 한화 타선은 주키치를 상대로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하지 못하고 퍼펙트로 눌리던 중이었다.
사상 첫 퍼펙트게임 기록의 희생양이 될 뻔한 순간, 이양기가 구세주로 등장한 셈이다. 하지만 한화는 주키치에게 타선이 꽁꽁 묶인 가운데 LG에 장단 15안타를 내주며 0-8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후 이양기는 "퍼펙트를 깨기 위해 직구를 의식적으로 노리고 들어갔다"며 "마침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다"고 안타 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양기는 8회초 주키치의 2구째를 잡아당겨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빠지는 극적인(?) 좌전안타를 쳐냈다.
한편 이양기에게 대기록을 저지당한 주키치는 "(퍼펙트를) 그렇게 많이 신경 쓰지는 않았지만 이양기에게 안타를 맞았을 때는 아쉬워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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