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이승엽(오릭스)이 이틀 연속 침묵했다.
이승엽은 6일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승엽은 지난 2일~4일 소프트뱅크전에서 3경기 연속 2루타를 터뜨렸지만, 전일(5일) 지바 롯데전서는 3타수 무안타(1볼넷)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후 마음을 다잡고 이날 경기에 임했지만, 안타 생산에는 실패했다.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선 이승엽은 지바 롯데 선발 와타나베와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5km 한가운데 느린 커브에 타이밍을 빼앗겼다.
5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 커브에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선 이승엽은 7회초 1사 2루서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특히 0-1로 뒤진 채 맞은 7회초, 오릭스는 발디리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승엽은 역전 타점을 올릴 기회를 맞았지만 이를 살려내지 못했다.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지바 롯데 두번째 투수 카를로스 로사와 대결한 이승엽은 이번에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로사의 빠른 공을 쫓지 못하던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원바운드 유인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더 이상의 타격 기회는 없었다. 경기 시작 후 3시간 30분이 지나면 새 이닝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규정에 따라 경기는 연장 10회말 지바 롯데의 공격을 끝으로 1-1 무승부로 마감했다.
이승엽의 타율은 2할2푼2리에서 2할1푼8리(216타수 47안타)로 떨어졌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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