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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조규제 코치, "장기에선 졸장이 제일 무서운 것"


[정명의기자] "자꾸 차포마상 다 뗐다고 하지 좀 마세요."

KIA 타이거즈 조규제 코치가 9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부상병동인 팀 상황을 가리켜 한 말이다.

현재 KIA는 김선빈을 시작으로 최희섭, 김상현, 로페즈에 이어 지난주에는 이범호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장기로 치면 차포에 더해 마, 상까지 모두 떼고 승부를 겨루는 것과 비교될 만하다.

하지만 KIA 조규제 불펜코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코치는 "장기도 못 두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며 "장기에서 가장 무서운 건 졸장이다"라며 주전 선수들을 제외한 전력으로도 충분히 좋은 승부가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KIA의 라인업을 받아든 상대팀 LG 박종훈 감독 역시 타순을 주욱 훑어본 뒤 묘한 웃음을 보였다. 주전들의 이탈에도 만만치 않은 KIA 라인업이었기 때문이다.

1,2번 테이블 세터로는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이용규와 이종범이 포진했고 김원섭, 나지완, 안치홍으로 중심타선을 구성했다.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으로 이어지던 본래의 중심타선과 비교하면 중량감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게 상대하기 쉬운 선수들도 아니다.

김주형, 차일목, 박기남, 이현곤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순 역시 만만치 않다. 한 방 능력은 떨어지지만 언제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비를 맞은 KIA 타이거즈. 조규제 코치의 말대로 '졸장'을 불러 LG를 제압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광주=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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