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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박지성, 희생 앞세운 묵묵한 도전 계속된다


[이성필기자] 소문만 무성했던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재계약이 드디어 성사됐다. 박지성은 2013년까지 맨유맨으로 남게 됐다. 새 시즌 시작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재계약 사인을 해 부담도 확실하게 털었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7월 맨유와 4년 계약을 맺고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2006년 4년 재계약을 새로 맺었고 2008년 다시 4년을 늘려 내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이 돼 있었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자 박지성의 이적설은 일상화됐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박지성의 가치를 인정하며, 2013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선물을 안겨다줬다. 당초 계약 기간이었던 2012년보다 1년 더 맨유 멤버로 뛰게 된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월드컵은 물론 아시안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등 성격이 다른 대회를 두루 경험한 박지성의 경력을 높이 샀다.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 풀백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 능력도 퍼거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략상의 이유로 결장시켜도 박지성은 이를 묵묵히 감내했다. '희생정신'을 보여준 박지성을 마다할 리 없는 퍼거슨 감독이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8골을 넣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남아공월드컵과 아시안컵 출전 등으로 몸이 무거웠지만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며 맨유의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둔 프리시즌에서는 3골을 넣으며 정규리그에서 골 퍼레이드도 예고했다. 마침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뒤 본격적으로 맞는 첫 시즌이라는 점에서 정신적·체력적 부담을 덜게 돼 더 많은 골 사냥 가능성을 높였다. 이를 모를 리 없는 퍼거슨 감독은 재계약을 통해 박지성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해줬다.

박지성이 할 일은 많다. 맨유는 젊은피로 리빌딩을 했지만 여전히 경험이 필요하다.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지만 박지성이 젊은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어 팀을 리드해야 한다. 전술적으로도 폴 스콜스가 빠진 중원을 메우거나, 기복이 있는 루이스 나니 등과 함께 측면을 책임져야 한다. 여전히 맨유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이 기대되는 박지성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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