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프로그램의 리더이자 수장인 강호동이 최근 하차의사를 밝힌 데 이어, '1박2일'을 통해 이름을 알린 나영석 PD 역시 종편 이적설이 돌고 있다.
복수의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나영석 PD는 CJ E&M으로 이적을 결정하고, 최근 계약서에 도장까지 찍었으며 KBS측에도 '1박2일' 연출 하차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나영석 PD는 지난 4월 먼저 CJ E&M로 이적한 선배 연출자인 이명한 PD, 이동희 PD와 함께 호흡을 맞춰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한 매체는 나영석 PD는 회사를 옮기면서 방송업계 최고 대우를 받기로 약속으며 지상파 연출자들이 받았던 기존 20~30억원의 이적료보다 높은 수준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KBS 내부 관계자는 "아무리 스타PD라 할지라도 '자본주의의 원리'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사람을 '의리'와 '명분' 만으로 잡아둘 수는 없다"며 "더 이상의 인재들이 유출될 경우, 예능프로그램 제작에까지 문제가 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영석 PD는 이적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나 PD는 "전혀 사실 무근이다. '1박2일'을 열심히 할 계획이다. 대체 그 관계자 멘트는 어디서 나온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호동과 관련해서도 "'1박2일' 시즌2 여부는 강호동의 선택에 달려있다. 강호동과 KBS가 결정을 지은 후 논의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나영석 PD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강호동이 하차 의사를 밝힘에 따라 '1박2일'의 존폐에 대한 호기심 어린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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