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최고참의 방망이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넥센 히어로즈의 '영원한 캡틴' 이숭용의 결정적인 한 방에 팀은 연승 가도에 올라섰다.
이숭용은 24일 잠실 LG전 2-2로 맞서던 7회초 1사 2,3루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LG 선발 박현준을 상대한 이숭용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에 4-2 리드를 안겼다. 넥센은 이 점수를 그대로 지키며 LG전 5연승과 함께 최근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이숭용은 "후배들 앞에서 열심히 하자고 열 마디 하는 것보다, 행동 한 번으로 따라오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오늘 결승타는 최고참으로서 면이 서는 안타였다"고 자신의 2루타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숭용은 "올 시즌 선발보다 대타로 많이 나가는데 야구는 한 명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각각의 역할이 있고 최선을 다했을 때 좋은 팀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팀워크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숭용은 "후배들 앞에서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고 싶다"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팀을 5월18일 대구 삼성전 이후 98일만에 승률 4할대(4할2리)로 복귀시킨 이숭용은 충분히 후배들 앞에 당당할 수 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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