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의 선택은 역시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내야수 하주석이었다.
'5툴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는 신일고 내야수 하주석이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주석은 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린 '2012 신인선수 지명회의' 1라운드 1순위에 한화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데뷔하게 됐다.
지명회의가 끝난 뒤 하주석은 "많이 배워서 빨리 1군에서 뛰고 싶다"며 "박진만 선배님의 부드러운 수비를 배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하주석은 팀 동료가 될 한화 입단 1년 선배 유창식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둘은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 한솥밥을 먹던 사이로 최근에도 자주 연락을 하고 있다. 하주석은 "창식이 형을 빨리 보고 싶다"며 "창식이 형이랑 친해서 원래 한화로 가고 싶었다"며 한화에 지명을 받아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주로 유격수를 맡아 보고 있는 하주석은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전천후 수비를 자랑한다. "외야수로도 뛸 수 있다"며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한 하주석은 "유격수가 가장 편하긴 하지만 어느 포지션이건 경기에만 나설 수 있다면 좋겠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나타냈던 하주석. 본인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지만 일단은 한국에서 기량을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이다. 하주석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가고 싶긴 하지만 지금은 한국에 남아서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창식에 이어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 최대어를 품에 안은 한화 이글스. 이번에는 하주석이 독수리 둥지에 안기며 내년 시즌 전력 강화를 기대하게 됐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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